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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밥의 작업소
한 학기가 끝났다. 그리고 지금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가고 있는 중이다. 어제까지 학교 기말고사를 끝내고 부랴부랴 퇴사하고 집에 와서 다시 미국갈 짐을 다시 싸고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학기는 총체적 난국이었던 것 같다. 대외활동에서 활동을 하면서 내면의 갈등을 겪기도 하고, 그 와중에 학점 관리는 안 되고, 인간 관계는 더 소홀해지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가치를 모두 잃어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심지어 (핑계아닌 핑계를 이야기하자면) 남들이 다하던 2016년 회고도 안 하고, 올해의 목표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저 평소 해왔던 대로 하면 되려니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나 자신에게서 위험한 징후들이 몇몇 보이기에 되돌아볼 필요성을 느꼈다. 그리고 그것을 정리할 수 있는 시점..
사실 학기초에 쓰려고 했던 것이지만, 다른 블로그 글을 쓰다보니 이 글을 먼저 써야할 것 같아서… 먼저 적게 됩니다. 😂😂 모든 일의 시작은 쓸데없이 나서기 올해 초, 저는 제가 들어가있는 학교 동아리에 하나 제안을 하게 됩니다. 중앙동아리 승격이 됐으니 서버를 본격적으로 운영해보자. 동아리만의 커뮤니티 페이지를 만들어보고, 특히 도커를 이용해서 동아리에서 나오는 프로젝트를 한 서버에서 동시에 호스팅해보자. 네, 그렇게 저는 일을 벌렸습니다. 당시 저와 동아리 회장 친구가 도커뽕(?)에 취해있던 차에, 설치 후 근 2년동안 공식적으로 운영되오지 않았던 서버를 다시 활성화해보는 취지로 이런 제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버를 활용하는 방안을 4가지로 좁히게 됩니다. Wordpress를..
오늘 GDG DevFest Seoul 2016에 갔다왔습니다. 난생 처음 서울대학교도 가보고 좋은 경험이었죠. 마음같아선 후기를 모두 공유하고 싶지만, 과제에 뭐 다른 벌려놓은 일들 때문에(...) 오늘 들은 얘기 중 제일 와닿는 이야기에 대해 먼저 간단하게 남기려고 합니다.오늘 마지막 세션으로 들었던 황리건(원티드랩)님의 '어떻게하면 중수가 될 수 있을까'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초보에서 중수로 올라서기 위한 조건을 이야기던 중 보유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중요하지 않은 기술에 신경쓰지 말자. 대신 자신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기술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뭐 이거 관련해선 할 수 있는 얘기가 더 있지만, 지금은 넘어가겠습니다. 나중에 후기에서 더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제가 강조..
우선 공지사항을 긁어오기 위해선 크롤러가 필요하겠죠. 저는 다들 흔하게 만들어 봤다던 크롤러를 사실 만들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Go Lang으로 코드를 짜본 적도 얼마 없기에 좀 두려웠긴 했습니다. 그래도 어떻해요. 부딪혀야죠. 그래서 자신있게 구글링(....!)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바로 이 페이지였습니다.Jack Danger님(이하, JD님)이 Go Lang으로 간단한 크롤러를 만드는 것을 예제로 올려놓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통신이 필요한 부분이기에 "net/http" 패키지와 "io/ioutil" 패키지가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따라하다보니 결국엔 링크들만 따로 확인하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JD님의 경우 본인이 하이퍼링크들만 따로 출력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만드셨습니다.결국 이 패키지는 ..
몇 달 전부터 Go Lang을 접하고 난 뒤, 무언가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역시 일을 벌리는데는 능하기에....)발단은 학교 공지사항이었습니다. 어느 날 오후에 문득 올라온 공지 중 "토익 고사장 아르바이트 모집"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궁금해서 누른 순간, 새로 만들어진 창에서 제목은 벌써 [마감]이라는 말머리를 띄웠습니다. 사실 조금 허탈하긴 했습니다. 나름 꿀알바인데 기회를 놓쳤으니까요. 그 이후, 몇 번 토익 고사장 아르바이트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매번 해당 글들은 거의 10분 안에는 마감이 되는 현상을 보이곤 했고요.그래서 한 가지 생각한 것은 챗봇이 이것을 주기적으로 크롤링해서, 사용자가 지정한 문구를 포함하는 제목일 경우 이에 대해 메세지를 보내주는 ..
8월에 몰려있던 여러 세미나들 중 이제 마지막이네요. AWSome Day. Amazon Web Service에서 자사의 핵심 서비스들에 대해 무료로 교육을 해주는 세미나(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그냥 교육이라고 하는 게 맞을 듯 싶습니다.) 총평이라고 하면, 긍정적인 언어로는 AWS의 핵심과 큰 그림을 볼 수 있었고, 부정적인 언어로 말하자면 AWS 홈쇼핑? (절대 비하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사실 AWS는 EC2만 설정해서 Putty로만 접근하는 정도가 다였지, 다른 서비스는 손도 대본 적이 없습니다. 필요성을 못 느꼈기에 EC2로 만족하는 반면, 한편으론 도대체 클라우드 컴퓨팅에 왜 이렇게 많은 서비스가 필요한건가라는 안일한 생각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일 교육내용들을 확인해보니 얼마 없긴하지만, 그래..
지난 번에 포스팅했던 [종이달]과 마찬가지로 현역 시절 읽고 싶었던 책 중 하나였습니다. [인사이드 현대카드]. 혹자는 왜 이런 책을 읽으려하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컴퓨터공학하는 사람이 왜 금융권 회사에 관한 책을 읽는지요.이 책의 존재는 작년 7월 휴가를 나와 광고로만 봐왔던 '현대카드 Music Library'를 갔다왔을 때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Vinyl이라는 개념이 궁금해서, 뭔가 있어보여서 방문을 했고, 그래서 음악도 저에게 익숙한 음악들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길에 사서코너에 DP되어 있던 책, [인사이드 현대카드]를 발견했습니다.여담이지만, 왜 하필 많고 많은 카드들 중 현대카드를 가지고 있느냐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때는 2014년 8월이었습니다. 주거래 은행으로 학교 학생증에 내장된 ..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하고 왔네요. 이번에는 GDG SSU (숭실대 기반 Google Developer Group)에서 아주 크게 기획한 행사에 갔다왔습니다. GDG 인천의 운영자분 중 한 분이 공유해준 덕에 미리 알고 신청을 했습니다. 결과는 참가선정! 장소는 캠퍼스 서울!!(역시 짤로는 코난이 제일이지!)미리 알아보니 캠퍼스 타워(오토웨이 타워 안에 있습니다)까지 한시간 반 예상…..ㄷㄷ 더군다나 시작시간이 11시….?! 시간이 생각보다 애매했습니다. 그래서 도착해서 근처에서 점심 겸 요기를 할 생각으로 넉넉잡아9시에 출발했습니다. 삼성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쭉 가보니 이쁜 건물안에 현대자동차가 보이네요. 네, 오토웨이 타워입니다 ㅎㅎ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길…. 아이폰에 다 안담기기도 해서요;;..
[주의] 독후감 형식으로 쓰는 것이라서 스포일러가 들어있습니다. 안 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 읽은지는 꽤 되었지만, 그래도 기록을 남기고자 늦게나마 올려봅니다. 육군 현역 시절에 광화문 교보문고 가서 보고 싶은 책들 리스트 적어둔 것들 중 하나를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가쿠다 마쓰요의 [종이달]. 나중에 찾아보니 일본에선 이미 영화와 드라마로도 나와있던 작품이네요. 그만큼 시사하는 바가 많고 명작이라서 그런거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본주의로 인해 변해버린 인간의 모습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그냥 생각없이 가져온 짤인데 생각해보니 유용하겠군요. 출처. 레진코믹스 진돌만화)평범한 주부였고, 은행의 계약직 사원이던 리카는 거액의 횡령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원래 돈에 대해..
최근 Web 프로젝트 (학교 소학회에서 작품전시회 출품용)를 진행하면서 Firebas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반엔 Facebook 로그인을 편하게 하자는 의미에서 인증 쪽만 사용하려고 했는데, Firebase Server SDK까지 손을 대게 되었네요 ㄷㄷServer SDK는 잘 쓰이지 않는 것 같아서, 그리고 이거때문에 개고생을 했기에 먼저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Firebase의 강점은 Database, Authentication, Hosting, Analytics 같은 Back-end 작업들을 미리 구현해놓았기에, Client 단에서 Firebase의 API만 불러오면 방금 언급한 백엔드 작업들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모든 것을 다 해놓은 것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단점이 ..